삼성 '빅스비' 개발 주역, 구글서 IoT 맡는다

입력 2018-02-12 23:43
[ 김태훈 기자 ] 인공지능(AI) ‘빅스비’ 등을 개발한 이인종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가 미국 구글 본사로 옮겨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맡는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은 이르면 이달 20일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구글 본사로 출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본사 내 역할은 부사장급인 EIR(Entrepreneur-In-Residence·사내기업가)이다. 그는 구글 클라우드부터 커넥티드카, 구글홈, 네스트 등 구글 내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IoT 총괄 임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교수로 근무하던 이 전 부사장은 2000년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벤처회사를 창업했고 삼성에는 2011년 입사했다. 2012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부사장)에 오른 뒤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AI 플랫폼 ‘빅스비’,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가 그가 개발을 주도한 서비스들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11월 인사 때 무선사업부 CTO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삼성을 퇴사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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