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레버리지 ETF 등
한 달 새 280억원 유입
[ 김은정 기자 ] 올 들어 미국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원화 가치 하락) 달러 반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운용 순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달러선물 상장지수펀드(ETF) 10개 종목의 순자산 총액은 43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4069억원)보다 7.40%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껑충 뛰어오른 지난 한 주간 달러선물 ETF에 18억원이 들어왔다.
자금은 달러 반등을 점치는 상품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달러선물 레버리지 ETF를 포함한 6개 종목에 한 달 새 280억원, 한 주 동안 38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달러 하락을 예상하는 인버스 ETF에는 한 달 동안 21억원 정도만 유입됐다. 특히 지난 한 주 새 인버스 ETF에서는 20억원이 유출되기도 했다.
수익률에서도 달러 반등에 베팅한 ETF 종목이 우세를 나타내고, 달러선물 인버스 ETF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20전 오른 달러당 1092원10전에 마감하며 1100원대에 근접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8일 1066원, 이달 1일 1071원90전, 8일 1087원90전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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