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관광청 "지난해 한국인 방문객 13% 증가"

입력 2018-02-10 11:16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잘츠부르크 주, 티롤 주, 케른텐 주 참가해 눈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오스트리아 관광업계가 한국을 찾았다.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오스트리아 관광청을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잘츠부르크 주, 색다른 매력을 갖춘 티롤 주, 케른텐 주가 참가했다.


알파인 스키의 종주국인 오스트리아는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뜨거운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오스트리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0만9600명으로 전년 대비 13.2% 늘었고, 숙박일수는 46만9500박을 기록해 12.6% 증가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각 관광청 관계자들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 현지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신규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

잘츠부르크 주는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주도(州都)인 잘츠부르크(Salzburg)를 비롯해 휴양마을 첼암제와 카프룬, 전망대 ‘탑 오브 잘츠부르크’, 스키어들의 천국 ‘스키 아마데’ 등을 알렸다. 특히 스키 아마데는 오스트리아 최대 규모의 스키 연합으로 패스 하나면 5개 지역에 걸쳐 있는 270개의 리프트와 760㎞에 달하는 슬로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잘츠부르크 관광청 이사는 “한국인 관광객의 잘츠부르크 숙박일 수는 13만5000박으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고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했다”며 “스키와 휴양, 온천욕, 드라이빙 코스 등의 숨은 매력 요소가 많은 잘츠부르크에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서부에 있는 티롤(Tirol) 주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휴양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티롤의 주도인 인스브루크(Innsbruck)는 두 번의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다. 특별한 볼거리가 많아 최근 방문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는 스와로브스키 창업 100주년을 기념해 인스브루크 인근 도시인 바텐스(Wattens)에 개장한 박물관이다. 유명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60만개 이상의 크리스털을 사용해 만든 작품 ‘크리스털 클라우드’가 유명하다. 티롤주 역시 스키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키츠뷔엘은 낭만적인 중세 도시이자 세계 최고의 스키 타운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50개 이상의 스키 리프트와 4개의 골프장, 1,000㎞가 넘는 하이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케른텐(Kernten) 주는 한국에는 아직 낯설지만 높은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오스트리아 9개 연방주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있어서 기후가 따뜻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관광지도 다른 지역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1950년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전망탑 피라미덴코겔(Pyramidenkogel)은 100m 높이를 자랑하는 건축물로, 탑 위에 서면 뵈르테제 강과 마리아 뵈르트의 멋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호흐오스터비츠 성(Hochosterwitz Castle)은 중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4개의 성문, 본성 안뜰에 위치한 병기고, 선사시대 유물과 그림, 무기, 갑옷 등을 만날 수 있다.

안드레아 라이트너 케른텐 주 제품개발 및 혁신총괄 담당자는 “케른텐주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로맨틱한 여행지”라며 “특히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인이 많은데 가까운 케른텐주 방문 일정을 넣는다면 더욱 편안하고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방문단은 9일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10일에는 한국 기자단을 평창으로 초청해 크로스컨트리 경기 관람 후 오스트리아 하우스에서 모임을 할 예정이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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