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09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인 스킨앤스킨이 카셰어링 업체인 피플카쉐어링 경영권 인수 작업을 철회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예상치 못한 세금 이슈로 매각 지분을 대폭 줄이기로 한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킨앤스킨은 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당초 피플카쉐어링의 지분 51%(4만4308주) 가운데 44.78% 가량을 매도자에게 반납해고 6.22%(5400주)만 취득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강석현 대표 등으로부터 피플카쉐어링 주식 4만4308주를 90억원가량에 사들였다. 스킨앤스킨은 현금 대신에 주식 매입금액 만큼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강 대표 등에게 지급했다.
스킨앤스킨은 "강석현 대표 등은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조세특례제한법을 바탕으로 과세이연될 것으로 당초 판단했지만 과세이연이 불가능하다는 자문을 받았다"며 "강 대표 등이 양도세를 미납하면 피플카쉐어링 경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영권 인수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사의 지분법 투자주식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킨앤스킨은 지분 44.78%를 돌려주는 대가로 발행한 전환사채를 받아 소각할 예정이다.
스킨앤스킨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금융투자정보업과 증권업, 주식 업종지수 개발사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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