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시세정보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호갱노노’가 부동산 매물 등록을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
호갱노노는 온라인 매물 광고 등록비를 전면 무료화하고 가입비와 월회비도 받지 않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기존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은 모두 부동산 공인중개업소가 일정 비용을 내고 매물을 등록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방식이 허위매물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호갱노노는 부동산 중개업소 회원을 위한 ‘3무(無)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 매물 광고 등록비 등을 받지 않는 것을 비롯해 돈을 받고 매물의 노출순서를 조정하지 않겠다는 것, 서비스업자인 호갱노노가 부동산을 평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는 “매물 정보는 부동산 예비 매도·매수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라며 “매물 정보를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는 사용자들이 정확하고 빠르게 매물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물 등록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아파트와 오피스텔 정보만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빌라와 원룸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갱노노는 국내 부동산 서비스 최초로 실거래가를 지도 위에 표기한 서비스다. 인구 이동 추이, 주택 공급량, 경사도, 기간별 가격 변동량 등 각종 정보를 지도 위에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월 평균 아파트 페이지 평균 방문자 숫자는 지난달 450만명을 돌파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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