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기는 그만"…자녀와 함께 노는 'IT기기' 어때요

입력 2018-02-09 08:21
수정 2018-02-09 11:04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 '심각'…부모 대물림 경우 늘어
자녀와 함께하는 IT기기 활용할 만



집 안에 같이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을 보는 풍경. 이제는 이러한 풍경히 흔해졌다.

성인 자녀 뿐만 아니라 어린 자녀일 수록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억지로 부모 세대의 장난감을 강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스마트폰을 대신 자녀와 소통하면서 놀 수 있는 IT 기기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실제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늘고 있다. 자녀의 스마트폰 의존증은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았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아동(3∼9세)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위험 수준이었다. 3∼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15년 12.4%에서 2016년 17.9%, 지난해 19.1%로 뛰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면 자녀도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부모와 유아동 자녀가 모두 과의존 위험군인 비율은 25.4%에 달했다. 부모가 일반군이면서 유아동 자녀가 과의존 위험군인 비율은 20.2%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족과 함께 터치로 게임하고 노래방 즐겨요"

온 가족이 함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가전제품으로는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Xperia™ Touch)가 대표적이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테이블이나 벽에 투사된 스크린을 직접 터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다.

23인치 HD 터치 스크린과 최대 80인치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 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해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스처 컨트롤 기능이 추가됐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허공에서 간단한 손 동작만으로도 기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엑스페리아 터치는 일반 프로젝터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나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웹서핑 등 구글 스토어를 통한 모든 앱을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영유아의 경우 피아노 어플을 활용한 건반 연주하기와 조부모와의 화상통화에 이용하면 유용하다.

설날이 다가오면서 선물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가 있다. 부모님과 자녀, 3대가 함께하는 자리에서라면 더욱 인기를 끌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연휴기간 모처럼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다보니 노래방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다면 노래방의 소음이 불편하거나 부르기 쉬운 동요가 노래 목록에 없을 수 있다.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는 앱을 통해 노래를 다운받을 수 있고 장소를 이동하지 않고도 집 안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제이비램이 지난해말 내놓은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 ‘로보’가 있다. 로보는 5W 스피커와 마이크가 합쳐져 있는 블루투스 마이크다. 전면부에는 마이크와 스피커의 볼륨을 각각 조절 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과 실제 노래방에서 부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에코 조절 버튼이 있다. 구글 및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노래방 어플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노래방처럼 노래 연습이 가능하다.

◆ "IT기기로 가족들과 시간 담아보세요"

아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와콤 펜 태블릿이 있다. 와콤 DTH-2452는 펜과 터치를 모두 지원하는 플래그십 대형 액정 태블릿이다. 향상된 펜의 정밀함 덕분에 스크린 위에서도 마치 종이에 필기하는 듯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베젤 크기를 최소화해 화면 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인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아이의 성장모습을 담을 수 있는 캠코더도 진화했다. 예전 캠코더로 촬용하던 것에서 스마트폰으로 찍는 게 보편화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TV가 대형화·고화질화되면서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영상을 선명하게 재생하기 어려워졌다. 더군다나 졸업, 입학 시즌이다보니 먼 거리에 있는 자녀의 얼굴까지 담기에 스마트폰은 부족한 면이 있다.

최근 출시된 캠코더들은 손떨림 보정 기능은 물론 강화된 렌즈 줌배율을 통해 넓은 화각의 광각부터 원거리를 촬영할 수 있다. 소니 핸디캠 FDR-AXP55는 선명하게 4K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신형 엑스모어(Exmor) R CMOS 4K 전용 이미지 센서가 있어 최상의 4K 화질을 구현한다. 최대 1660만 화소(정지 화상 기준)의 사진 촬영과 약 829만 화소(동영상 기준)의 4K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HDMI 출력을 지원하는 외부 기기와 연동해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아기 때 형성된 부모와의 애착 관계는 삶의 모든 부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전통적인 놀이가 어렵다면 함께할 수 있는 IT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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