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분기중 토익(TOEIC) 응시자는 지난번 시험 성적을 다음 시험 접수 마감 전에 확인할 수 있다. 정기시험 접수 기간도 연장된다
한국 토익위원회는 8일 이런 내용의 제도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토익 시험 대행사인 YBM의 ‘갑질 규정’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지 11일 만에 나온 대책이다.
토익위원회는 답안지 철야배송을 통해 성적처리 기간을 단축, 다음 응시접수 마감 전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 해 24회 치러지는 시험중 20번은 다음 시험 응시접수 마감 전 성적을 알려주기로 했다. 나머지 4번은 현재처럼 발표된다. 지금은 토익시험 응시접수가 지난 회차 성적발표 전에 마감돼 토익점수가 급한 취업준비생은 자신의 성적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시험을 신청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토익 정기접수 기간도 2주일(14일) 연장된다. 현재 정기접수는 시험일로부터 약 두 달 전 시작해 한 달 전 끝난다. 정기접수가 끝나면 바로 특별추가 접수가 약 25일간 진행되는데 이 때 응시료를 10% 더 받는다. 토익위원회는 특별추가 접수 기간을 10∼11일로 줄이고 정기접수 기간을 14일 늘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전에는 정기 접수 기간 이후 취소 시 60~50% 환불 받던 접수자는 앞으로 100%환불 받게 되며, 40%를 환불 받던 접수자는 60~50% 환불 받게 된다. 이밖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연 2회 무료응시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개선 내용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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