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에 이어 배우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등장에 '동상이몽2'가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은 1부 11.0%, 2부 11.6%, 최고 14.9%(이하 전국 가구 평균 기준, 수도권 1부 12.6%, 2부 13.0%)로 지난 주 세운 자체 최고 시청률(2부 11.4%)기록을 한 주 만에 갈아치우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49세 사이의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시청률'도 6.5%로 최고 수치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4.3%(수도권 4.4%), MBC '평창 나의 올림픽'은 0.8%(수도권 동률), tvN '토크몬'도 수도권 0.8%을 기록해 '동상이몽2'는 31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월요 전체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스페셜 MC로 배우 박선영이 스튜디오에 출연한 가운데 결혼 25주년을 맞은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여행 준비를 마친 뒤 라오스 방비엥에 도착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또한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세 쌍둥이가 있는 한국-캐나다 국제 커플의 집에 1호 '추우택배'를 배달하러 간 에피소드, 새롭게 합류한 결혼 4년 차 인교진-소이현 부부의 이야기와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일상도 그려졌다.
이날 분당 시청률이 14.9%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최수종-하희라 부부였다. 최수종은 '희라 바라기'로 아내를 위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는 물론 공항, 비행기, 라오스에 도착해서도 최수종의 시선은 늘 아내 하희라에게 고정돼 있었다.
두 사람은 은혼 기념으로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기 전 짐 싸기에 나섰다. 최수종은 물, 약, 옷가지 등을 한아름 안고 오는 하희라에게 불평 한마디 없이 짐을 받아 이를 정리했다.
이어 기내에서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서로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는가 하면 하희라의 등받이 레버를 눌러주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이 계속 이어졌다. 최수종은 라오스에 도착해 차로 이동하는 중에도 무릎에 하희라를 눕히고 살뜰히 챙겼다.
숙소가 있는 방비엥으로 향하는 길, 두 사람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휴게소에 들렀다. 화장실에 간 하희라를 밖에서 기다리던 최수종은 하희라가 나오자마자 맞이해 가방을 챙겨 드는 모습으로 또 한번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분당 15%에 육박하는 수치로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 모습을 본 MC 서장훈은 "일부러 뭘 해야겠다가 아니라 몸에 자동적으로 배어있다"고 말하자 최수종은 "남자들은 다 그래야 하는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해 서장훈을 당혹케 했다.
한편, 이날 새롭게 등장한 '결혼 4년 차' 소이현-인교진 부부의 VCR은 시작부터 리얼했다.
"늘 좋은데 사실 어제 싸워서 사이가 좀 그렇다"며 인교진이 폭로한데 이어 "남편이 해외직구로 로잉 머신을 사놓고 안 쓴다. 인쇄기, 전동칫솔도 3개나 샀다. 비타민도 30박스씩 사고 충동 구매를 자주한다"며 소이현이 인교진의 '소비요정' 기질을 폭로한 것.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속내까지 훤히 보이는 인교진의 투명한 해파리 같은 매력도 공개됐다.
인교진은 "집에 있는 컴퓨터가 느리다"며 소이현에게 컴퓨터를 새로 사고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집에 있는 컴퓨터를 봤지만 인터넷이 초고속으로 작동되자 인교진은 크게 당황했다.
낙담한 것도 잠시, 소이현이 인교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짬뽕을 먹으러 가자는 말에 바로 풀리는 모습으로 앞으로 선보일 해파리 매력을 더 기대케 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동상이몽2'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