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의 해외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1억890만원, 250억5871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 215억5721만원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6%, 24.2%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50%를 넘겼다. 다만, 합병 PMI(합병 후 통합관리) 비용, TV 광고홍보비, 영업 인센티브 등 비경상적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20억 8550만원, 1019억 2999만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6.6%, 영업이익은 61.1% 증가했다.
해외수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휴젤의 지난해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72.4% 증가한 1164억 76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64%에 달한다. 휴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국내 및 해외 26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시장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30여 개 국가에서 수출을 위한 막바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HA필러 제품인 '더 채움'(수출명 더말렉스)은 현재 11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완료했으며 아시아 이외에 중남미 및 유럽 국가로도 수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휴젤은 올초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등을 역임한 '글로벌 제약전문가' 손지훈 대표를 공동대표 집행임원으로 선임하며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와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지훈 휴젤 공동대표집행임원은 "해외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매출 5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국가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능력 강화, 치료용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주력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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