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운영할 사업자 입찰 참여
수수료 매출 연 500억 기대
[ 안재광 기자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인터파크가 로또복권 4기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고 5일 발표했다. 4기 사업자는 올해 12월2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복권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인터파크는 약 2700만 명의 회원 네트워크, 20여 년간 운영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로또복권 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을 운영해온 경험이 복권 업무에 필요한 발행뿐 아니라 배송, 판매, 추첨, 수거, 폐기 등 복권 유통과정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4기 사업부터는 온라인으로 로또복권 판매가 가능해져 전자상거래 운영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4기 사업에서는 전년도 로또복권 판매액의 5%까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작년 기준 로또 판매액은 약 3조8000억원으로, 이 기준으로 하면 1900억원어치를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금융회사, 시스템통합(SI) 업체 등과 조만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권수탁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이후 인터넷 서점, 공연 예매시스템 운영, 온라인 여행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인터파크는 로또 사업자 운영권을 따내면 연 500억원 가량의 수수료 매출을 올리고,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복권위원회는 현재 사업자인 나눔로또와의 복권 사업 계약기간이 오는 12월1일 만료됨에 따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신규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입찰 마감은 이달 27일이며,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4기 사업자 입찰에는 인터파크 외에 2, 3기 사업을 했던 나눔로또(최대주주 유진기업)와 제주반도체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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