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매수세 끊긴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입력 2018-02-05 11:47
수정 2018-02-05 13:19

작년 말 재건축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진주아파트‘의 매물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관리처분 인가 신청 안에 대해 한국감정원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게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신천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매도인이 13억 원에 내놓은 이 단지 전용면적 59㎡가 1주일째 팔리지 않고 있다. 이 단지 전용 128㎡는 지난주부터 20억 원의 가격표를 달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일주일째 적극 나서는 매수인이 없다. 송파구는 지난달 한국검정원에 이 단지와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아파트‘의 관리처분계획 타당성 검증을 요청했다. 검증 결과 절차·내용상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반려될 수 있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지난해 관리처분 인가 신청 과정에서 도급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검증 통과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측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와의 도급계약서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는 데 필수조건이 아니다”며 “인가 신청이 반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1981년에 지어졌다. 16개 동, 총 1,507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19개 동, 총 2,870가구 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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