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상반기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 산업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증확대'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TSMC, 퀄컴 등 주요 업체들의 내용을 종합하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며 "이는 애플 아이폰 이슈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 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출하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데, 1분기 수요는 4분기 대비 25~30% 가량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의 올해 1~3월 매출 가이던스(600억~620억달러)가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 650억~660억달러)를 하회했다는 평가가 정보기술(IT) 및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삼성전자와 미팅을 갖고 D램 가격 급등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부담을 느낀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향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향후 추가적인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에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견조할 전망이란 점에서 올해도 한국 반도체 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IT, 반도체를 둘러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과 스마트폰 수요의 부진, D램 가격에 대한 반발, 미국 IT 섹터의 조정 분위기 등 불안요인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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