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 날 입장 표명
5일부터 브루킹스연구소 근무
[ 이설 기자 ] 재닛 옐런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처음으로 자신의 연임이 무산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연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Fed 의장으로 재지명받지 못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가 연임 무산과 관련해 속내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ed 의장이 4년 단임으로 임기를 마친 것은 1978~1979년 17개월을 재임하고 사퇴한 윌리엄 밀러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옐런 전 의장은 퇴임 후 5일부터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일할 예정이다. 브루킹스연구소 재정·통화정책 허친스센터의 특별연구원으로 근무한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 도널드 콘 전 Fed 부의장과 마찬가지로 퇴임 후 브루킹스연구소행을 택했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