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전기자동차 등 미래차 시범단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시설이 새로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2차 수정 시행계획’을 승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된 JDC의 영리성·선심성 사업을 없애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설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올해부터 4년간 2357억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지난달 29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밝힌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가운데 연구개발(R&D) 실증단지 연내 2곳 선도 지정과 관련한 후속조치다. 친환경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실험하는 단지를 만든다. 30만㎡ 이상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제주시 월평동 일대 조성 예정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부지 내 23만6000㎡엔 전기자동차 등 미래차 시범단지를 만든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국내외 기업과 기관을 중점 유치한다. 약 460억원을 투입한다. 또 400억원을 들여 10만㎡ 부지를 확보해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과 전문 교육시설을 갖춘 ‘제주 드론센터’를 만든다.
‘제주 첨단 농식품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제주도 자연환경을 활용해 연구 및 교육, 생산이 어우러진 농식품단지를 만든다. 산업단지와 연계한 자급자족 주거단지도 함께 조성한다. 올부터 4년간 1655억원을 들여 100만㎡ 부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잔여부지(J지구 27만5462㎡)엔 제주의 전통문화, 신화역사 등을 구현한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 및 관계기관 협의, 연구용역 등 도 내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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