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상 중소기업부 기자)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의 극장판이 지난 달 25일 개봉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레이디버그: 미라클스톤의 비밀’.
레이디버그는 국내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과 프랑스 일본이 합작한 작품입니다. 레이디버그는 2016년에도 한 차례 개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TV로 방영된 에피소드를 모아 ‘재탕’을 하는 수준이어서 당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새 에피소드를 기대하고 극장까지 찾았는데 이미 TV로 본 에피소드였던 것이지요. 이번에는 어떨가요.
이번 극장판은 한국어로 더빙된 시즌3가 최초 공개된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방영된 시즌3 중 일부 에피소드를 모아 만들었으니 재탕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시즌3가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미방영분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소녀 마리네뜨 역할을 맡은 여민정 성우와, 마리네뜨를 돕는 아드리앙을 연기하는 남도형 성우의 친근한 목소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악역 호크모스의 홍시호 성우 목소리 또한 여전히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비록 유튜브 등에서 프랑스어 등으로 녹음된 시즌3를 보았더라도 이번 극장판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삼지애니메이션측의 설명입니다.
지난 극장판에 대해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네티즌들도 “아직 한국에서 더빙하지 않은 내용을 극장판으로 개봉!!! 잘보고 왔습니다”(jeon****·네이버) “3월이 너무 기대되요. 다른 편 더빙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skyb****·네이버) 등 분위기가 좋습니다.
레이디버그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마리네뜨와 아드리앙이 악당 호크모스에 맞서 싸우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마리네뜨는 보물 ‘미라클 스톤’의 힘으로 히로인 레이디버그로 변신하고, 아드리앙은 블랙캣으로 변신해 호크모스의 음모에 맞섭니다. 2015년 9월 처음 방영된 뒤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제작됐고 실사 극장판도 제작 중입니다.
마리네뜨는 아드리앙을, 아드리앙은 레이디버그(마리네뜨)를 짝사랑하는데요, 서로의 정체를 언제쯤 알게 되고 마음을 확인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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