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작년 해외 매출 1조원 돌파

입력 2018-02-01 17:09
러시아·중동서 인기몰이
전자담배 확대 영향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4.6% 감소


[ 이유정 기자 ] KT&G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KT&G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2016년 9414억원에 비해 11.3% 늘었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2016년 487억 개비였던 해외 판매량도 554억 개비(수출+현지생산)로 늘었다. 주력 시장인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 ‘에쎄’와 ‘파인’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KT&G는 현재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생산을 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함에 따라 ‘국내 담배’ ‘홍삼’ 등 총 3개 사업 부문이 1조원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KT&G는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 부문을 모두 합친 전체 매출은 3조원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24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6%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KT&G는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배당금을 지난해 3600원에서 4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원화 강세 등 불리한 수출환경 속에서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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