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국, 한·미협의 전 빅터 차 관련 보도에 양해구해"

입력 2018-02-01 15:46
수정 2018-02-01 15:56
외교부는 1일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낙마와 관련, “미국 측은 한국 측과의 적절한 협의 이전에 관련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 우리 측에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관련 보도가 있은 이후에 미 측은 우리 측에 대해 주한대사가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부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서 양해를 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또 “한미 양국 정부는 그동안 주한 대사의 조속한 부임을 위해서 계속 협력해 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양국은 주한대사 임명을 포함해서 모든 그런 다양한 사안에 대해 각급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0일(현지시간) 연두교서 발표 중 북한 관련 내용에 대해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압박 등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정책과 입장을 공유하고 있고, 관련 공조를 계속해 오고 있고, 이번 연설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