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엔터 빅3 음원 유통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아이리버는 전날보다 800원(9.26%) 오른 9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고가다. SM C&C과 에스엠도 1~4%대 강세다.
에스엠과 JYP엔터, 빅히트엔터 등 연예기획사 3사는 전날 SK텔레콤과 음악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 간 거래(B2B) 음악유통사업과 음악 서비스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엔터테인먼트 3사는 1일부터 음반·음원 콘텐츠의 B2B(기업 간 거래) 유통을 SK텔레콤 자회사인 아이리버에 맡기기로 했다. 아이리버는 이들 3개사의 콘텐츠를 멜론, 지니뮤직 등 기존 음원 서비스 플랫폼과 신나라, 핫트랙스 등 음반 도소매업체에 공급한다. 지난해 11월까지 에스엠과 JYP엔터는 B2B 음원 유통사업을 지니뮤직에 맡겨왔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리버는 3사만으로도 음반 유통에서 확고한 1위를 구축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기획사 확보 시 향후 음원 유통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번 협업에 따른 에스엠의 수혜를 높게 점쳤다. 아이리버가 음악사업으로 실적이 개선되면 에스엠의 지분법손익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스엠은 아이리버 지분 17.33%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이 최대주주인 콘텐츠 제작사 SM C&C의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했다. 조만간 SM C&C는 2대주주 SK텔레콤과 광고, 콘텐츠 분야에서 협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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