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팬도 유효기간이 있다!

입력 2018-01-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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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벗겨지면 중금속 노출
1~2년마다 바꿔야 안전


[ 전설리 기자 ] 주부 김모씨는 최근 마트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주방용품 판매원으로부터 프라이팬을 1~2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김씨는 결혼할 때 장만한 프라이팬을 10년 가까이 써 왔다.

알루미늄 소재의 코팅 프라이팬은 열전도율이 높고 식재료가 잘 눌어붙지 않아 널리 쓰인다. 반영구적으로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착각이다. 유효기간이 있다. 주방용품업체 락앤락에 따르면 1~2년이다. 유효기간이 지나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에 요리하면 중금속 등이 음식에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

몇 가지 유의사항을 지키면 프라이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먼저 새로 구입한 팬을 세척한 뒤 물을 3분의 2 정도 넣고 끓인다. 끓은 물은 버리고 약한 불에 가열해 물기를 말린다. 이후 팬에 식용유를 골고루 둘러 키친타올로 구석구석 닦는다. 조리 후엔 열이 식은 뒤 미지근한 물로 세척한다. 뜨거운 상태의 팬을 바로 찬물에 담그거나 씻으면 코팅이 벗겨지기 쉽다. 세척할 땐 철수세미나 청수세미보다 부드러운 스펀지 수세미를 사용한다. 달걀 프라이 등 간단한 요리 후엔 키친타올로 기름기만 닦아 보관한다.

플라스틱 소재 밀폐용기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한 생활 스크래치가 중첩되면 미생물 등 오염이 생길 수 있어서다. 락앤락 관계자는 “육안으로 생활 스크래치가 확연히 보이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플라스틱 밀폐용기도 스크래치를 막기 위해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설 추석 등 명절 전후에 주방용품을 바꾸면 교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업체들이 제품 할인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락앤락은 지난 23일부터 프라이팬 ‘하드앤라이트’ 등 조리용품 특가전을 벌이고 있다. 특가 품목을 저장용기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팔도 설 연휴까지 대표 주방용품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전설리 기자 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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