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적폐청산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는 시대는 끝났다”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양질의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은 고정관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이고 상식”이라며 “경제성장을 통해 청년 실업 문제와 국민소득 향상, 민생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각 부처에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걸고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를 직접 챙기겠다고 했지만, 이제 와서 장관들에게 질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규제프리존법 하나만으로도 5년간 17만 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전망을 내놔도 정부·여당은 2년째 묵묵부답”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하지 않겠다면 국민의당이 2월 국회에서 경제를 일으킬 각종 법안을 선제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