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가 폭로한 '안태근 성추행', 청와대 국민청원 잇따라

입력 2018-01-30 08:58
서지현 검사 안태근 성추행 폭로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가 전직 법무부 고위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오전 8시 현재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글은 총 26건이다.

청원자는 "2010년 당시 성추행한 안태근 검사와 사건을 알고도 덮어버린 최모 당시 검찰국장을 반드시 조사해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지현 검사는 29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과 첨부 문서를 올렸다. 그는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모 검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하는 선에서 정리됐지만, 안 검사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2014년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의 경고를 받고 2015년에는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서지현 검사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이유를 알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인사발령의 배후에 안 검사가 있다는 것을, 안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앞장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는 지난해 6월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낼 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의 부적절한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면직 처분된 안태근 검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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