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

입력 2018-01-29 14:03
수정 2018-01-29 14:11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81.6으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
-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으로 위축심리 확산
- 최대 경영애로는 69개월만에 ‘인건비 상승’ 응답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3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1월 15일부터 1월 19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측은 “이는 인건비 부담이 큰 노동집약형 소규모 제조업종과 ‘숙박 및 음식업’ 등 서비스업종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현실화로 위축심리가 확산된데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부진 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81.6으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4.4→81.2), 수출전망(92.3→87.3), 영업이익전망(81.0→78.3), 자금사정전망(80.3→76.8), 고용수준전망(96.5→96.1) 등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식료품’(90.1→97.3), ‘섬유제품’(73.6→78.1)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4.1→90.6),

‘자동차 및 트레일러’(83.9→74.8), ‘기타운송장비’(72.1→58.1), ‘가죽가방및신발’(79.0→74.5) 등 14개 업종은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보면 ‘인건비 상승’(59.8%)이 전월보다 12.5%포인트 상승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내수부진’(55.6%),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6.4%)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5월 조사이후 69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건비 상승’이 ‘내수부진’을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로 전월 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0.8%, 중기업은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한 77.3%로 나타났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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