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에 대해 신규사업의 성과에 따라 실적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공모가 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970년에 설립된 완제의약품 제조업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의약품 비중은 67.8%, 의약품위탁생산(CMO) 31.7%, 기타 0.5%다. 전문의약품은 피부·비뇨기과 계통 제품들이 주력 품목이다. 피부과 제품들은 9년 연속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매출액은 2014년 153억원에서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CMO 사업의 차별적인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단순 OEM이 아닌 생물학적동등성 시험에 선 투자한 뒤 수탁사를 모집해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CMO 매출액 내 생동성매출액은 70%를 넘어서고 있다.
신규사업으로 부분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회사는 신규사업으로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사업과 줄기세포 추출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을 지난해 출시했고, 기존 피부과와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 줄기세포 추출기기인 '스마트X'를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치매치료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매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이 연구원은 "콜린알포세레이트는 2015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케어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치매치료국가책임제' 시행으로 치매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동구바이오제약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2% 증가한 175억원, 매출액은 18.8%늘어난 12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 실적 기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 예정가 하단(1만2000원) 기준 8.2배, 상단(1만4500원) 기준 9.9배"라며 "비교 가능 기업인 대원제약,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등 중소형 4대 제약사의 올해 평균 PER이 15.4배임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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