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7% 490억원에 사들여
SNS 광고 강점… 내년 IPO 계획
[ 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25일 오전10시48분
국내 일회용비밀번호발생기(OTP) 1위 업체인 미래테크놀로지가 사업 확장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광고업체 와이즈버즈를 인수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 계열사 미래테크놀로지는 와이즈버즈 지분 57%를 490억원에 사들였다.
미래테크놀로지가 280억원,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다우기술 한국정보인증 키움증권 등이 120억원, 국내 사모펀드(PEF) 코스톤아시아가 9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미래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240억원에 영업이익 46억원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만 사업 확장을 위해 과감히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와이즈버즈는 국내 최초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광고대행 파트너십을 맺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SNS 광고는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나이, 직업, 성별, 구매 패턴 등에 맞는 광고를 보여줘 효율성이 높다. 와이즈버즈는 국내외 대형 광고주들을 대신해 SNS 관련 광고 대상을 선정하고 예산을 집행한다.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 코스톤아시아는 모회사인 코스톤캐피탈의 북미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와이즈버즈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미래테크놀로지는 내년께 와이즈버즈의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개별 매체를 대상으로 한 광고대행 업체는 있지만 복수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회사는 해외에도 거의 없다”며 “와이즈버즈는 광고 대상을 세분화해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래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와이즈버즈는 자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들과의 마케팅 전략 마련 등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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