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게임' 창세기전의 재탄생"…조이시티, 신작 3종 공개

입력 2018-01-25 14:16
베일 벗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3월 출시
원작 스토리 충실·장르 융합으로 차별화
'건쉽배틀' '블레스' IP 기반 신작도 첫 선



조이시티가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C게임 '창세기전' 원작의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했다.

조이시티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퍼스트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이하 안타리아의 전쟁)' 등 신작 게임 3종을 발표했다.

안타리아의 전쟁은 원작 창세기전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바탕으로 영웅을 성장시키면서 길드 단위 전쟁을 진행하는 전쟁시뮬레이션게임이다. 국내 스타 개발자 김태곤 조이시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선보이는 신작으로, 오는 3월 출시될 예정이다.

김 CTO는 "창세기전을 첫사랑이라고 말하는 게임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고민이 많았다"며 "원작의 스토리를 최대한 충실하게 따라가면서 최근 게임 트렌드에 맞춰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조이시티는 2015년 소프트맥스(현 이에스에이)로부터 '창세기전4' 지적재산권(IP)을 확보했다. 이후 2년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 안타리아의 전쟁을 완성했다. 장르를 융합해 새로운 게임 경험을 만들어내 창세기전 IP 기반의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원작 창세기전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프랑스 북미 등에 출시돼 전세계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김 CTO는 "안타리아의 전쟁은 창세기전의 고향인 국내뿐 아니라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이날 또다른 전쟁시뮬레이션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도 공개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한 모바일게임 '건쉽배틀' IP를 활용했다.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방대한 스케일, 다양한 전략 패턴을 짤 수 있는 전략성 등이 특징이다. 올 3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온라인PC게임 '블레스' IP를 계승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플레스 모바일'의 예고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온라인 버전과는 전혀 다른 전투 스타일과 게임 콘텐츠를 구현해 올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1세대 게임 개발사 중 하나인 조이시티는 PC농구게임 '프리스타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룰더스카이' 등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출시한 게임들의 성적이 부진하면서 실적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6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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