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길음뉴타운 래미안 8단지’는 계성고등학교와 길원초등학교가 가깝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동시에 품은 몇 안 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대일외국어고, 길음초·미아초등학교, 길음중, 서경대 등도 인접해 있다.
2010년에 준공한 이 단지는 1497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우이경전철 정릉역이 각각 반경 500m 내에 있다. 이달 전용 59㎡가 5억5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면적이 동·호수에 따라 5억~5억8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신혼부부, 젊은 층 등 1~2인 가구 수요가 많다.
반대로 중대형 수요는 많지 않아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 전용 114㎡는 10년 전 7억5000만원선에 공급했으나 현재 시세(7억~7억7000만원)와 큰 차이가 없다. 위치에 따라 분양가보다 더 낮은 매물도 있다. 인근 P공인 관계자는 “언덕이 많은 점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도보권에 학교가 많다”며 “실거주가 수요 위주라 이동이 잦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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