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준길 전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제명을 공식 의결했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6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최고위에서 정 전 위원장 제명을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정 전 위원장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 결정을 내렸다.
정 전 위원장은 앞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해 말 당무 감사결과에 반발해 홍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등 격한 발언을 쏟아내 징계를 받았다.
정 전 위원장은 자시의 SNS에 "아마도 홍 대표는 제가 열받아 잠도못자고 밥도 못먹고 누워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며 외식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손으로 침닦고 다른데 문지르지 말고 껌 아무데나 붙였다가 다시 씹지말라"며 홍 대표를 직접적으로 저격했다.
정 전 위원장은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늙은 할아버지 같다고 한다"면서 "사람들이 더럽고 품격없다고 생각할까 걱정된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