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타임키핑 신기술 적용
순간 속도·썰매 각도까지 측정
[ 최진석 기자 ] 다음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코너를 돌 때 어떤 중력 가속도를 받았는지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지난 22일 서울 청담동 오메가 플래그십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적용될 타임키핑 신기술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기술은 ‘모션 센서’다. 스키 선수들의 스키 부츠 뒤쪽이나 바인딩,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경기복, 봅슬레이·스켈레톤 썰매 안쪽에 부착되는 모션 센서는 단순히 속도만이 아니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봅슬레이는 썰매 안에 설치된 센서가 썰매에 가해지는 중력과 썰매의 각도, 지나온 경로, 가속도 등 다양한 요소를 측정한다. 썰매가 트랙을 지날 때 트랙에 설치된 여섯 개의 리피터 안테나가 실시간 속도를 전송하고 썰매의 최고 속도와 함께 선두팀의 경로 등도 표시된다. 기존에는 구간 기록을 통해 다른 팀과의 기록을 비교해볼 수 있었다면 새로운 기술로는 실시간으로 얼마나 앞서거나 뒤졌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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