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배우자"…'정현 신드롬'에 테니스 수강 문의 '폭증'

입력 2018-01-24 14:41
수정 2018-01-24 15:05

대한민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한 정현(22)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2일 2018 호주오픈에서 전(前) 세계 랭킹 1위이자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은 데 이어 24일 이 대회 다크호스였던 테니스 샌드그렌(미국)마저 제압하자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는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24일 스크린테니스 '테니스팟'에 따르면 이 대회가 열린 이후 테니스를 배우겠다는 수강생이 첫 달에 비해 400%나 늘었다.

정현이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인 독일의 즈베레프에 이어 16강전에서는 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이날 8강전에서는 이 대회 다크호스였던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까지 강호들을 잇달아 제압하면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들은 "정현 덕분에 처음으로 테니스 경기를 끝까지 봤다", "테니스가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인 줄 몰랐다", "날씨가 풀리면 당장 테니스를 배울 것"이라며 오랜 만에 등장한 대한민국 테니스 스타에 열광하고 있다.

스크린테니스인 '테니스팟'은 최근 한파로 실내스포츠, 실내 다이어트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것에 더해 '정현 신드롬'으로 테니스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테니스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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