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회복 반영…경기민감주에 관심"-삼성

입력 2018-01-24 08:07
삼성증권은 24일 현재 증시를 둘러싼 금리 인상 구도가 10여 년전 상승 랠리 당시와 유사하다며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조적 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회복을 반영 중"이라며 "2005년부터 시작된 금리와 주가지수의 동반 상승은 상당기간 금리인하를 경험하고, 주요국의 제조업 회복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원자재 강세와 달러 약세가 관찰됐다는 점에서 현재의 환경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향후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현금과 채권의 수요는 경감하고, 실물자산에 근접한 유가증권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의 경우 소재와 산업재, 그리고 자본재와 같은 중후장대(重厚長大) 업종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최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관찰되는 의료 및 바이오 업종 강세는 2005년 초반 흐름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10여년 전 상승랠리 당시 초기에는 의료와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구간에서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2018년의 경우 본격적으로 경기확장을 앞둔 시기임을 감안할 때, 해당 기간 경험한 경기민감주의 강세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재와 산업재 그리고 자본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장단기 금리차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임을 고려한다면 가치주에 대한 투자 또한 유효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업종 분류와 달리, 국내는 대형 IT하드웨어 섹터가 가치주 성격이 강한 편이고, 해당 업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안전 진입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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