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이구미 복숭아',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개

입력 2018-01-23 10:54

오리온은 '마이구미 복숭아'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이구미 복숭아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주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늘렸다.

회사 측은 마이구미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에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 모양이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하트 모양을 활용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컨텐츠가 자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복숭아 마니아들 취향 저격하는 쫄깃하고 달콤한 맛', '핑크빛 하트 모양이 너무 귀엽다',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고백 젤리' 등 반응이 나오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구미 복숭아는 1991년 출시된 마이구미가 포도맛에 이어 2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제품이다. 원물 기준 50%에 달하는 복숭아과즙을 넣어 복숭아 본연의 진한 달콤함을 살렸다.

오리온은 20여 년 동안 ‘마이구미’, ‘왕꿈틀이’를 비롯해 한 봉지로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100% 충족시킬 수 있는 ‘젤리데이’, ‘고래밥’의 바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젤리밥’ 등 인기상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왕꿈틀이(현지명 ‘따왕’ 大王) 2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젤리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복숭아의 새콤달콤한 맛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2030 여성들을 사로잡으며 출시 초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2018년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젤리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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