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주 오픈] 정현,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 8강 쾌거 (종합)

입력 2018-01-22 20:50
수정 2018-01-22 21:25

세계 테니스계가 주목하는 정현(22·세계랭킹 58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2일 오후 5시(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14위)를 3-0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2016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키던 세계적인 스타다. 메이저 대회 우승만 12번이고, 그 중 6번을 호주오픈에서 차지했다. 정현은 2년 전 2016호주 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이날 조코비치를 꺾은 정현은 1981년 US오픈 여자단식 이덕희,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 남자단식 이형택이 기록한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16강을 뛰어넘었다.

오는 24일 정현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8강은 정현-샌드그렌,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현이 준준결승에서 샌드그렌을 물리치면 4강에서는 페더러-베르디흐 경기에서 이긴 선수를 상대한다.

한편, 정현은 8강행 상금으로 44만 호주달러(약 3억 8000만 원)를 확보했다. 다음 라운드 진출 시 약 2배씩 상금이 늘어난다. 우승 상금은 400만 호주달러(약 34억 4000만 원)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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