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취임 하자마자 기업에 '경고장'

입력 2018-01-22 19:18
"시늉만 하는 기업 손볼 것"


[ 임도원 기자 ] 지철호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빤히 알면서 (위법 행위를) 하고 또 하는 곳은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나 “시정하는 시늉만 하는 기업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과거 전력을 살펴 (공정거래 관련 법률을) 별로 위반한 사실이 없는 기업은 조사하지 않거나 경고만 하는 성격의 (가벼운) 조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법 행위를 반복하거나 시정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공정거래 조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지 부위원장은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내면서 ‘기업 저승사자’ ‘불도저’로 불렸다. 2016년 중소기업중앙회로 자리를 옮겨 공정거래 분야 자문위원, 상임감사를 맡았고 지난 19일 신영선 전 부위원장 후임으로 2년4개월 만에 친정에 복귀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 공정위가 맡은 커다란 국정과제는 ‘공정 경제’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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