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22일(15: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비료업체 조비가 지난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생산업체인 경농이 보유한 조비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 결과다. 차입금으로 분류되는 전환사채가 자본인 주식으로 바뀌면서 이자비용이 절감됐다.
조비는 지난해 매출 609억원, 당기순이익 13억원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순이익은 51.2% 늘었다. 영업이익은 29.4% 줄어든 16억원으로 집계됐다. 조비는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영업외비용인 이자비용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농은 지난해 11월 조비가 2015년 발행했던 전환사채 50억원치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1만1502원이다. 경농은 전환에 따라 조비 주식 43만4707주(8.62%)를 추가 확보해 보유 지분을 71.59%까지 확대했다. 전환사채 50억원이 줄면서 관련 이자비용이 줄어든 효과를 가져왔다. 주식 전환으로 차입금 50억원이 줄어드는 동시에 자본이 50억원 늘어나는 효과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양증권도 조비가 2015년 발행한 CB 10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CB는 오는 3월29일이 만기다.
조비는 1955년 설립된 회사로 비료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00원(1.69%) 오른 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억원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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