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인사이트 출범 6주년
'IPO 기대주'론 현대오일뱅크 꼽혀
[ 이동훈/이고운 기자 ]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사모펀드(PEF)가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내놓는 매물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외국계 PEF인 칼라일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보안업체 ADT캡스가 가장 기대받는 M&A 매물 1위에 올랐다. 국내 PEF 매물로는 MBK파트너스의 코웨이와 딜라이브가 관심을 모았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주목받을 공모기업으로 꼽혔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투자은행(IB) 업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6%(복수응답)가 ADT캡스를 ‘올해 가장 주목받을 매물’로 꼽았다. 대우건설(16.5%)과 CJ헬스케어(16.5%)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ADT캡스와 대우건설, CJ헬스케어는 모두 조(兆) 단위 대형 M&A다. ADT캡스는 다음달 본입찰을 앞두고 외국계 PEF인 CVC캐피털, 맥쿼리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19일 본입찰을 시행한 결과 호반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CJ헬스케어도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한국콜마, 한앤컴퍼니, 칼라일, CVC캐피털 등이 인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직 M&A 매물로 나오지 않았지만 코웨이도 4위라는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시장점유율 1위와 높은 브랜드 가치, 우수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보유한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각이 불발한 금호타이어는 9.3%의 응답을 얻어 5위에 올랐다. 케이블TV(SO) 딜라이브는 4.1%를 득표해 6위를 기록했다. 이외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할리스커피,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매물인 두산엔진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IB업계 관계자는 “ADT캡스와 딜라이브처럼 올해는 PEF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파는 매물이 많을 것”이라며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는 매물까지 더해 올해 M&A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IPO 기대주로는 응답자 중 31.3%가 현대오일뱅크를 꼽았다. 연내 상장 계획을 확정지은 기업 중 ‘최대어’인 데다가 정유 업황이 좋아지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뒤를 SK루브리컨츠(22.9%)가 이었다. 카카오 계열사의 첫 IPO가 되는 카카오게임즈는 12.5%의 표를 얻었다.
호텔롯데(8.3%)는 조만간 IPO를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대어급 후보라는 점에서 표를 받았다. 장기간 상장 여부를 숙고하고 있는 교보생명 역시 4.2%의 표를 모았다. 상장 요건을 완화한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도 같은 4.2%를 받았다.
● 설문에 응한 IB전문가(가나다순)
△강동호 KTB프라이빗에쿼티 전무 △강성석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이사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김덕선 메리츠종금증권 차장 △김상태 미래에셋대우 IB1부문 대표 △김성현 KB증권 IB총괄본부 부사장 △김용석 JKL파트너스 상무 △김재민 한앤컴퍼니 전무 △김정열 SK증권 IB부문장 △김태완 교보증권 차장 △박대양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단장 △박대준 삼일회계법인 TS본부장 △박성준 대신증권 IB사업단 상무 △박승근 큐리어스파트너스 대표 △박영각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 단장 △박윤수 한양증권 본부장 △박종길 한국투자증권 IB2본부 상무 △박철인 전문건설공제조합 대체투자팀 부부장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 상무 △봉원석 미래에셋대우 IB2부문 대표 △송인준 IMM 사장 △신원정 삼성증권 본부장 △안성욱 VIG파트너스 부대표 △유현갑 케이스톤파트너스 대표 △이동환 신한금융그룹 GIB사업부문장 △이병익 유진투자증권 기업금융팀장 △이영재 KTB투자증권 상무 △이재현 골드만삭스PIA 매니징디렉터 △이정우 베인캐피탈 매니징디렉터 △이제원 이베스트증권 IB사업부 전무 △이해희 부국증권 부장 △정기환 EY한영 본부장 △정영채 NH투자증권 IB대표 △조양훈 한국투자증권 IB3본부 상무 △조학주 코스톤아시아 대표 △진형주 하나금융투자 대체투자금융실장 △천현석 행정공제회 기업투자팀장 △최영수 유안타증권 전무 △최창민 키움증권 전무 △최훈 미래에셋대우 IB3부문 대표 △하병제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함형태 현대차투자증권 IB사업본부장 △현병호 나이스신용평가 RM본부장 △홍종성 딜로이트안진 재무자문본부장 △황성엽 신영증권 부사장 △국민연금, 한국투자공사, 경찰공제회, 스카이레이크, 한화투자증권 등 8곳은 익명 요청(총 54명)
이동훈/이고운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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