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연] 뮤지컬 '닥터지바고', 6년만의 귀환

입력 2018-01-22 15:47


‘혁명의 순간,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뮤지컬 ‘닥터지바고 (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매튜 가디너)’가 6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2012년 초연 이후 6년이란 시간을 거쳐 진일보한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2018년 <닥터지바고>는 개막 고지부터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초연 당시 유리 지바고와 라라의 사랑을 노래한 아름다우면서도 서정적인 넘버는 관객을 크게 사로잡았다. 러시아 혁명이라는 방대한 역사를 유리 지바고라는 인물에 녹여낸, 찬란하고 위대한 감동 대서사시를 통해 작품성 또한 인정받은 바 있다. 6년만에 귀환한 2018년 <닥터지바고>는 혼돈의 시대 속 나약한 인간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운명적인 사랑의 힘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900년대 초 러시아 정권이 교체되는 혼란의 시대를 격렬하게 마주한 인물 유리 지바고 역에는 배우 류정한과 박은태, 지바고의 뮤즈이자 매력적이면서도 강인한 여성 라라 역에는 배우 조정은, 전미도가 합류했다.

당대 러시아 사회에서의 수많은 정권 교체에도 끝내 살아남을 만큼 처세술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정부패한 고위 법관 코마로프스키 역할에는 배우 서영주와 최민철, 이상적 사회 건설을 부르짖는 순진한 청년에서 잔인한 혁명가로 변해가는 파샤/스트렐니코프 역할은 배우 강필석, 평생 지바고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여성 토냐 역할은 이정화 배우가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작품 속 모든 역할은 러시아 혁명 속 나타난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상징한다.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오는 2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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