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학교 공식기구 출범
연세대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학교 공식 기구로 출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간단체인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주관해온 ‘이한열 6·9 기념제’도 올해부터 연세대 공식 행사로 치러진다.
22일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따르면, 학교 측과 협의해 1987년 당시 연대생이던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피격당해 쓰러진 6월9일을 기리는 추모제를 학교 차원에서 공식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아울러 앞으로 6월9일이 포함된 주를 ‘이한열 주간’으로 정해 재학생들이 의무 수강하는 채플에서 ‘연세인들의 민주화운동’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가칭 ‘연세 학생운동 100년사’도 출간할 예정이다.
앞서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는 6월 항쟁 30주년을 맞은 지난해부터 학교 측에 이 같이 요구하면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당시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화 ‘1987’에 출연한 배우 우현 등 동문 25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6월 항쟁을 촉발한 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최근 ‘1987’에서 배우 강동원이 이한열 역을 맡으면서 다시 한 번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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