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간암서도 가능성 확인"

입력 2018-01-22 10:51
에이치엘비는 22일 리보세라닙(아파티닙)이 간암 2차 치료제인 바이엘의 스티바가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천진의대 암센터 병원이 실시한 소규모 임상의 결과다. 표준 치료제인 넥사바에 저항성이 있거나, 고가의 넥사바를 선택할 수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 22명에게 리보세라닙을 투여했다. 그 결과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40.9%였다. 스티바가 임상 3상의 ORR은 10.6%였다.

시험 환자수가 적고, 처음 진단된 환자까지 포함한 임상이지만 간암 치료제로서 리보세라닙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란 설명이다. 임상 환자의 절반을 대상으로 확인한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간값(mPFS)은 11.4개월이었다.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국제 폐암학회에서는 비소세포폐암 등의 환자에게 리보세라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생존 기간이 연장됐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리보세라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한 경우, 위암 표준치료제인 시람자보다 생존 기간이 연장됐다는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됐다.

윤병학 에이치엘비 이사는 "위암 폐암 간암 등 여러 고형암에 대해 단일요법 뿐 아니라 병용요법에서 효능이 입증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인 LSKB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현재 위암을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제일반명(INN)을 아파티닙에서 리보세라닙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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