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영덕군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오는 26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포항~삼척) 1단계 구간인 포항~영덕 구간 철도 공사를 마무리짓고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개통 구간은 포항에서 삼척을 잇는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 이후 1조272억원을 투입했다. 월포 장사 강구 영덕 등 역사 4곳을 신설했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열차 소요시간은 34분이다. 기존에 버스를 타면 1시간 이상 걸렸으나 동해선 열차를 타면 26분 이상 단축된다. 2015년 4월 개통한 KTX포항역과도 환승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명소 접근성이 높아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궤도점검, 지반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 등 안전점검과 일부 시설물 보수 때문에 개통 시기가 당초보다 1개월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동해선 2단계 구간인 영덕~삼척 122.2㎞ 구간은 현재 공정률 45.3%로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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