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소재 2020년까지 대부분 긍정적"
"2020년 이후 진입장벽 높은 업종부터 투자"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전기차 업종(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2·3차 관련 협력사 등)은 길게 보고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8 전기차 주식투자 세미나'에서 "전기차 소재 부문은 단기적 어려움 겪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하락은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배터리 관련 종목은 2020년까지는 대부분 긍정적"이라며 "2020년까진 중국 업체들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키워나가는 단계여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국내 업체를 앞서기는 역부족이고 우리 업체들의 수익성 위험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020년 이후는 진입 장벽이 높은 업체 순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독주였고 전기차 업종이 테슬라 주가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앞으론 테슬라 주가가 폭락해도 국내 배터리 업종의 주가는 오히려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우리 업체들은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 회사들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국내 업체들이 없으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산 배터리가 앞으로 시장에 나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매력적인 차들에 채택이 돼 있어서 2022년~2023년까지는 국내 업체들이 배터리 만들기에 바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5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1000만대로 전망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에서 전기차는 9.3%(완성차 기업 기준 15~25% 판매목표)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업계 관계자 및 개인투자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연구원을 비롯해 최웅철 국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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