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현아가 7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후속으로 오는 2월 방송될 '파도야 파도야'(극본 , 연출 이덕건)에서 오복실(조아영 분) 집안과는 악연으로 얽히고 설킨 천금금역에 성현아가 캐스팅 되었다.
'파도야 파도야'는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되고 전 재산마저 잃어버린 오복실과 그녀의 가족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삶의 고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며 꿈을 이루고 가족애를 회복해가는 가족 드라마다.
성현아가 맡은 천금금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났지만, '금금'이라는 이름 덕분인지 돈이 붙어 부자가 된 인물로, 교양 있고 기품 있는 척 하지만 타고난 무식함으로 본전도 못 찾을 때가 많다. 오복실 집안과는 오랜 악연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것을 서로 알지 못 한 채 얽히고 설킨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게 되어 악연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된다.
드라마 관계자는 "성현아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배우다. 그녀의 오랜 연기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천금금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펴느 성현아는 이번 출연으로 2011년 '욕망의 불꽃' 이후 7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것. 1994년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성현아는 2013년 12월에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당시 성현아는 실명 공개 없이 벌금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었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판을 신청했다. 2016년 6월 무죄판결을 받았다.
오랜 침묵을 깨고 보여줄 성현아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