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호무역주의 넘어 '수출 1300억 달러 도전'

입력 2018-01-16 14:57
경기도가 올해 1300억달러 수출에 도전한다. 도는 지난해 1241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출에 성공했다.

도는 이를 위해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 기본역량 강화 등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을 추진하기로 하고 총 269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김현수 도 국제협력관은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 1만4000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 보호무역주의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했다.

김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도의 수출액이 1241억달러로 2016년 대비 26.6% 증가했다”며 “올해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300억달러 수출과 4만2000여 명의 고용창출에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김 국제협력관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 등 대외변수에 좌우되지 않는 수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올해 단계별 기업육성 전략을 추진해 안정적 수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출실적이 없던 351개 내수기업을 지원해 수출기업으로 도약시켜 총 1억8100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둔 사례를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는 올해 수출상승세 지속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꼽았다.

<i> </i>한미FTA 개정협상이 진행 중이고, 세이프가드 등 대한국 수입 규제건수가 2013년 141건에서 2016년 184건, 2017년 191건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신(新) 3고까지 더해져 중소기업의 수출난이 예상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같은 수출 환경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도내 기업을 내수·수출초보기업, 수출유망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분류하고 단계별 지원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1단계로 내수기업.수출초보기업 보호무역주의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수출초보기업의 보호무역주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도는 한미FTA 개정협상에 대비해 ‘대(對) 미국 통상애로(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해 예상되는 피해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긴급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미FTA 원산지 사후검증에 대비해 올해 55개 기업을 선정해 수출기업은 물론 협력사까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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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i>해외 역 직구 창업의 온라인 판로를 이베이에서 아마존,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등으로 확대한다.

2단계로 수출초보기업의 전 세계 수출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 상반기 선진시장 독일 프랑크푸르트, 케냐 나이로비에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 2개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10개국에 13개 통상사무소를 구축해 전 세계에 수출지원 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베트남의 대표적 온라인메신저 서비스인 잘로(zalo) 등 아세안 신흥시장 온라인마케팅 채널을 늘리고 250만원 한도 내에서 60% 지원했던 마케팅비를 70%로 확대 지원한다. 도는 2단계 17개 사업을 통해 6121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마지막 3단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추진한다. 수출실적 500만달러 이상 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을 기존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해외판촉전,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횟수 확대 등 4개 사업을 통해 219개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단계별 지원 전략이 추진되면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해 4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수출 확대를 위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선제적 대응 통상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경제실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도 관련 실?국장과, 경제관련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통상전략 추진반을 구성해 분기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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