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짚고가야 하는 주요 뉴스를 알아볼까요.
Q.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청와대와 정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대책을 내놓기로 했죠.
A. 요즘 재테크 트렌드는 ‘가시강끝’이라는 사자성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모든 모임과 만남의 화제는 가상화폐로 시작해서 강남집값으로 끝난다는 뜻에서 가시강끝인데요. 모든 대화의 시작이 가상화폐, 비트코인이고 강남 집값을 얘기할 때면 다들 “가지도 못하는 강남”하면서 모임을 파한다는 겁니다. 이런 세태를 잘 알아 청와대와 정부도 가상화폐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규제하겠다면서도 전면 폐지는 아니고 블록체인이라는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은 육성하겠다는 것이죠. 청와대도 시장을 보면서 신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가상화페는 오는 20일부터 실명제를 중심으로 한 정책이 시행되면 그 효과가 시장에 어떻게 미치고,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청와대는 강남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이라고요.
A. 강남 부동산 시장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강남만을 위한 대책을 당장 내놓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강남 4구에 집중한 것인지, 전국적 현상인지 자세히 파악해야 한다는 거고요. 일반적인 현상으로 파악해 대책을 그때그때 내놓으면 부작용이 커져 신중해야 한다는 거죠.
Q. 가상화폐나 강남 부동산 못지 않게 코스닥 시장도 뜨겁다고요. 코스닥 지수가 장중 900선을 돌파했네요.
A.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18.56포인트) 오른 891.61에 마감. 올들어서만 11.6% 올랐고요. 3개월 새 30% 가량 올랐습니다. 코스닥이 오르는 건 정,유,실입니다. 정부 정책과 유동성, 실적 때문인데요. 올해 정부가 코스닥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죠.
Q. 그런데 코스닥의 별명이 셀스닥이라는데요. 이건 뭔가요.
A. 코스피처럼 특정 종목의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는 건데요. 코스피는 삼성전자, 코스닥은 셀트리온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의 19%, 셀트리온 관련 3개주 의존도도 21% 정도됩니다. 그래서 코스피는 삼성전자 영향권 아래 있다는 ‘삼스피’로 불리고요. 코스닥도 셀트리온에 따라 휘청거리는 ‘셀스닥’이란 별명이 붙습니다. 셀트리온 관련 3개사를 제외하면 코스닥지수는 올들어 10% 오른게 아니라 0.35%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코스닥은 비상입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다음달이면 코스피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일등이 빠진 코스닥이 계속 흥행하고 더 오를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Q. 돈많이 벌수록 복권을 많이 샀다고요.
A.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2017년 복권 인식도를 조사해봤더니요. 월평균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 구매자가 전체 구매자의 59.5%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199만원 이하를 버는 구매자는 5.8%에 불과했습니다. 설문조사여서 실제 이익과 답변한 숫자가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조사 결과만 보면 복권도 돈이 있어야 산다는 거죠. 직종별로 봐도 화이트칼라(33.7%) 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이한 건 복권 구입자들은 주식투자가 복권보다 더 도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복권이 사행성 게임이라는 답에는 13.3%만 동의한 반면 주식이 오히려 사행성이라는 질문에는 23.6%가 동의했습니다. 아울러 경정(19.9%), 스포츠토토(19.0%), 전통소싸움(7.6%) 같은 사행성 오락도 주식보다 사행성에 대한 인식이 더 낮아 흥미로웠습니다.
정인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