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고 장비를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 서플러스글로벌에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작년 11월30일 이후 30거래일 중 29일 동안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반도체 중고장비를 사들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재정비(리퍼비셔)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는 회사다. 일종의 중개 매매업체(딜러)다. 딜러를 통해 유통되는 반도체 장비 규모는 연간 5000억원 수준이다. 활동하고 있는 업체만 1000개 수준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체 유통 규모의 20% 정도를 중개하고 있다. 세계 1위 사업자다.
반도체시장 활황과 함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54억원, 142억원이었다. 2016년엔 매출(1001억원)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38.0%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30억원 수준이다. 올해엔 280억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반도체 시장의 열기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증권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장비시장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과점적 사업자이기 때문에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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