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설 기자 ]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코웨이의 역사는 1989년 시작됐다. 국내 최초로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코웨이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대리점 판매가 아닌 방문판매 방식을 택했다. 100만원 이상의 고가 정수기를 판매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제품 개발과 교육을 강화하며 방문판매의 역량을 키워 갔다.
코웨이는 1998년 업계 최초로 렌털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정수기 렌털 사업으로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정수기 관리의 번거로움도 적어졌다. 대신 정수기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졌다. 현재 코웨이 회원은 2017년 3분기 기준 약 575만 명에 이른다.코웨이는 업계 최초로 ‘사전 서비스’라는 개념을 창안하기도 했다. 1~2개월에 한 번씩 가정과 기업을 직접 방문해 제품 정기점검과 멤버십 회원 관리,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렌털 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무한책임위원회’ ‘수질검사 서비스’ ‘스페셜 케어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스페셜 케어 서비스는 29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정수기의 주요 위생 부품을 전면 교체해 준다. 최근에 도입한 전국 서비스 지점으로 반환된 제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꾸준히 가동할 방침이다.
이설 기자 solidarit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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