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메카로에 대해 공정미세화와 함께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8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메카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박막 증착에 사용되는 전구체 및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히터블록 등을 생산하고 있다. 히터블록은 연간 150억~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11년 지르코늄 기반 High-K 전구체 ZM40을 독자 개발한 이후 전구체 사업이 회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으로 성장했다.
이 증권사 서충우 연구원은 "메카로의 ZM40은 SK하이닉스의 21nm 공정용 High-K 전구체로 전량 사용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성능 향상을 위해 25nm에서 21nm로 공정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세공정 전환율에 발맞춰 메카로의 ZM40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메카로의 전체매출 중 ZM40 매출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ZM40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구체 매출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 미국 M 사로 고객사가 확대될 경우 추가 매출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ZM40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1335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으로 각각 24.7%, 22.3%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201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 거래되고 있어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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