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3000억원(+63.6%qoq, +2.3%yoy), 영업이익은 4826억원(흑자전환qoq, +119.6%yoy), 당기순손실은 171억원(적자지속qoq, 적지yoy)으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도시가스 부문의 매출액은 5조9000억원(+0.4%yoy)으로 추정된다"며 "낮은 기온과 기저발전 가동률 하락으로 가스 판매 증가(+0.8%yoy), 미수금회수가 완료됐음에도 국제유가 상승분 반영, 발전용 공급비 상승으로 전년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도시가스 영업이익은 4241억원(+112.8%yoy)으로 큰 폭의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2016년과 달리 총괄원가 배분비율이 4분기에 집중(+3.7%포인트)돼 4분기 보장이익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국가스공사의 보장이익인 투자보수액이 증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보수율(WACC) 산정 시 활용되는 금리와 베타 상승으로 투자보수율 확대(지난해 3.8%, 올해 4.3%), 설비투자, 운전자본이 증가해 요금기저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 모두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외부환경(국제유가, 금리, 환율)이 모두 우호적인 상황으로 불확실성은 최소화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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