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수혜주는
용평리조트 실적 개선 뚜렷할 듯
호텔신라 올 영업이익 급증 기대
광고수익 증가 제일기획도 관심
평창서 5세대 통신 기술 선보여
SK텔레콤·KT 등 주가 긍정적
지상파와 UHD 재전송 계약하나
기술 보유한 스카이라이프 주목
[ 강영연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보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 분위기에 편승하지 말고 실적 등 펀더멘털을 고려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실체가 없는 테마주들은 예외 없이 고꾸라지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상단태 파트너는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인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시장보다는 선별적인 종목에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증가에 웃는 호텔·레저주
용평리조트는 대표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종목이다.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평창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등 숙박시설을 갖춰 직접적인 올림픽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한동훈 파트너는 “용평리조트는 숙박 등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한옥석 파트너는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강원도뿐 아니라 서울 지역 관광지에 대한 수혜도 기대돼서다. 하나금융투자는 호텔신라의 올해 영업이익이 18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1.8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기획회사 제일기획도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광고수익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제일기획은 평창올림픽 관련 광고와 평창올림픽 자체 홍보를 맡고 있다. 또 스포츠 행사에 대규모 후원하는 삼성전자도 제일기획 실적에 기대감을 높여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해엔 어김없이 대규모 공식 후원 캠페인을 펼쳤다”며 “이에 따른 취급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5G·UHD 기술주에도 주목
SK텔레콤 KT 등 통신주 역시 올림픽 개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주들이다. 전 세계 5G(5세대) 관련 기업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관련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어서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관련 기술의 상용화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주가는 평창올림픽 효과로 상반기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 기술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케이블제조기업인 대한광통신, 무선통신부품 제조기업인 케이엠더블유 등은 지난해 11월 이후 이달 12일까지 주가가 각각 113.26%, 80.00% 상승했다.
스카이라이프도 지상파와 UHD(초고화질) 재전송 계약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800만 화소급 UHD로 생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카이라이프는 대용량 UHD 콘텐츠를 전송하는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규모 대표단을 보내기로 하면서 남북경제협력 관련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차 핵실험 등으로 커진 북한 리스크가 누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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