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온라인 매출 첫 1조원 돌파…트레이더스도 1조5000억 넘어

입력 2018-01-14 09:47
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전체 이마트 매출은 14조470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1조6828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 매출은 1조504억원으로, 전년보다 25.2% 급증했다.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매출은 1조5213억원으로 전년보다 27.2%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매장 3곳을 새로 열었고, 올해도 2곳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군포점이 개장 이후 이달 10일까지 목표 대비 145.6%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후 점포를 정리하고 중국에서 철수하는 등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과 트레이더스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김포센터 옆에 비슷한 규모의 새 온라인 전용센터를 증설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온·오프라인 동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 이마트몰 단독 상품을 통한 상품 차별화 등을 통해 현재 주요 고객층인 30∼40대뿐 아니라 온라인에 익숙한 20대까지로 고객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 강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대형 온라인업체 인수 혹은 제휴 가능성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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