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청과 주민들이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대책회의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11일 “중구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이용객들의 편익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경인고속도로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구간은 인천기점~서인천나들목 10.5㎞다. 시는 지난해 공사비 13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확보하고, 진·출입 설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구간의 최고 속도는 100㎞에서 60~80㎞로 줄어든다.
중구청은 지난 10일 인천시 정무부시장, 도시건설균형국장, 지역 주민 및 상인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에 따른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모인 지역 주민들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추진은 중구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 청취 없이 진행됐다”며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진행시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경인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에 있어 인천기점~서인천IC까지 일반도로화 되면 출퇴근 시간이 늘어나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달 중에 시민참여협의회를 구성,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지역은 물론 다양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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